치주병에 좋은 치약, 어떤 게 있나?
치약은 ‘치아를 청결하게 하고 연마할 목적으로 칫솔에 묻혀 사용하는 약물성 복합물질’이라고 사전에 정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1930년 ‘넘버원’이라는 가루치약의 시판을 시작으로 1954년 럭키치약이 현대적인 치약으로 상용화됐다. 하지만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약은 분말, 크림, 액상 형태로 그 종류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많아 치과의사조차도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치약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약은 일반적으로 주성분인 연마제, 습윤제와 기타성분으로 발포제, 점결제, 감미제, 약효성분, 향미제, 보존제등으로구성돼 있다.
연마제는 20~60%를 차지하는 주성분으로 치아표면과 잇몸조직에 붙어있는 프라그 등을 제거하는 물질이다. 무미 무취의 분체로 백색이 추천되며 치아의 에나멜 경도(6-7)보다 낮은 경도 3이하, 입자지름 1~20㎛로 연마력이 작은인산칼슘,탄산칼슘,수산화알루미늄 등을 권장하고 있다. 치약의 20~40%를 차지하는 습윤제는 치약이 습기와 크림 형태를 유지하고 공기와 접촉해 고체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성분으로 글리세린, 프로필렌, 글리콜등의 다가알코올이 사용된다.
그 외 미량의 성분은 치약의 향이나 약효 등을 결정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분 외 약효 성분들과 다양한 감미제나 향미제 등의 포함여부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치약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치약은 기본적으로 올바른 칫솔질을 바탕으로 한 치약의 세정작용에 의해 치주질환의 예방에 작용하지만, 목적에 알맞은 약효성분의 기능성 치약도 많이 알려져 있다.
불소이온치약은 구강내 세균에 의한 에나멜이 부식하는 것을 방지하고 칼슘 공급을 촉진시켜 치아를 튼튼하게 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고, 아미노카프론산, 알란토인클로로, 히드록시알루미늄, 키토산, 프로폴리스 등은 구강점막을 보호하고 잇몸염증을 방지하며 통증감소, 지혈효과 등을 나타내고, 살균제나 소취제 등은 구취예방에 도움을 준다.
시중에는질산칼륨이나 염화스트론튬 등을 포함시켜 상아질의 미세구멍을 막아 시린이를 방지하는 시린메드, 잔메드 치약 등이 있고, 생약 성분이포함된 파로돈탁스, 죽염을 포함시켜 항염효과를 강조한치약, 합성세제가 없는 것을 강조해 구내염이나 구강건조증, 베체트병 환자나 쇼그렌 증후군 환자 또는 미각에 예민한 직업군 등에 추천되는 위코니치약 등 다양한 치약들이 나와 있다.
이런 치약 이외에도 클로로헥시딘, 리스트린, 가그린 등의 다양한 구강양치용액 등은 구강 위생용품의 보조제로서 충치예방, 치태형성억제, 입 속 궤양이나 염증완화에 활용될 수 있다.
"치약은 올바른 칫솔질을 바탕으로 한 치약의 세정작용에 의해 치주질환의 예방에 작용 하지만, 목적에 알맞은 약효성분의 기능성 치약도 많이 알려져 있다."
김윤식
연세베스트덴 치과 원장